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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바이오멕스, 30억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바이오 방사성 치료제와 펩타이드 약물 접합체 개발 속도 낼 계획펩타이드 기반 치료·진단제 개발기업 씨바이오멕스는 최근 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씨바이오멕스는 현재 포스텍 겸직교수이며 과거 에이티젠 연구소장을 역임한 차준회 대표가 2017년 설립한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스타트업으로, 펩타이드 라이브러리 고속스크리닝 기술인 PUS (Peptide-based Ultra-high-throughput Screening) 플랫폼 기술을 통해 바이오 방사성 치료제 (Bio-Radiopharmaceutical therapeutics, B-RPT), 펩타이드 약물 접합체 (Peptide-Drug Conjugate, PDC) 등을 개발하고 있다.


씨바이오멕스는 그동안 앤젤투자 이외에도 재무적 투자자인 신풍제약, TIPS 액설러레이터 인 포스텍 기술투자, 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해 초기투자를 받았다.


이번 시리즈 A 투자에는 밴쳐 캐피털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가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은 약 64억원에 이른다.


씨바이오멕스는 시리즈 A 투자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 방사성 치료제와 펩타이드 약물 접합체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특히 바이오 방사성 치료제의 경우 이미 선별된 lead candidate 약물에 대한 전임상을 존스 홉킨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펩타이드 의약품은 분자 구조상 독성 이슈가 적고, 조직 내 축적량이 적어 신약 후보물질로 주목받아 왔으며, 임상 성공률이 타 저분자 화합물보다 높아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높은 분야였으나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는 “체내 안정성 확보” 및 후보물질 탐색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씨바이오멕스가 특정 질환에 검증된 바이오마커, 즉 타겟 단백질과 강하게 상호작용을 하는 펩타이드 리간드를 인공 아미노산 기반으로 기존 펩타이드 탐색 방법 대비 50% 이상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PUS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내 생체 안정성 및 탐색 시간 단축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현재까지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의 신뢰성이 검증이 되었다.


차준회 씨바이오멕스 대표는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한 두가지의 아이템을 바탕으로 임상개발을 진행하는 기존 바이오 스타트업들과 달리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라이센싱 아웃이나 공동연구개발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한 이유는 PUS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며, 발굴된 펩타이드 리간드 물질들의 효용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국내외 제약기업들에 조기 라이센싱 아웃 (LO) 하거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물질들의 가치를 높혀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또한 “씨바이오멕스에서 플래그십으로 개발하고 있는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 방사성 치료제는 전이성 신장암 뿐만 아니라 여러 고형암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로 실패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어 말기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 대표는 “존스 홉킨스 의대, 조지아 공대, 싱가포르 국립의대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역할분담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 도출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바이오 방사성 치료제 분야는 글로벌 빅파마인 노바티스가 가장 선두에 있으며,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로 사용 중인 Lutathera의 경우, Advanced Atomic Accelarator (AAA)가 개발한 것으로 2017년 39억불에 인수하였으며 2018년에 FDA 허가를 받았으며, 말기 전립선암 치료제인 Lu-PSMA-617를 개발하고 있었던 Endocyte를 21억불에 인수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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